광주형 일자리, 노사민정 대타협 가능성 높아간다
이용섭 시장·윤종해 의장, 노사 체육대회서 “성공” 한 목소리
민주당, 내일 민선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서 성공 지원 나서
 

이용섭 광주시장이지난 20일 오전 KT&G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용섭 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무산위기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광주시와 노동계의 대화창구가 다시 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20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체육대회를 찾아 노동계 불참 선언으로 무산위기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함께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 의지를 밝혀, 그 동안 시와 노동계 사이의 입장 차이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유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KT&G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집단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고, 광주형 일자리의 가장 큰 수혜자도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현대차 투자 유치는 시민들의 바람이자 노동계의 염원이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오늘 많은 행사가 있지만 가장 먼저 한국노총 체육대회를 찾아왔다”며 “운동장에 내걸린 ‘사회적 대 타협만이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는 플래카드에 가슴이 뛰고, 앞서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윤종해 의장님의 말씀에 목이 메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여러분의 깊은 고뇌 속에 출발했고, 부모의 심정으로 앞장서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서로의 진정성을 헤아리며 같이 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한국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안을 수용하겠다”면서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이러한 시장의 진정성을 믿고 노사민정 협의체에 들어와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도 활발한 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광주시에서 민선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 지원에 나선다. 이해찬 당 대표 일행은 이날 광주형 일자리의 마중물인 현대차 합작공장 부지 빛그린산단에 직접 방문,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용선 청와대 수석도 최근 광주를 비공식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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