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연일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의 유족과 그의 지인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했다.

14일 발생한 해당사건은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하고 안타깝게 했다. 또한 내 주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게 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심경을 밝히며 사건의 안타까움은 더 커졌다.

먼저 유족인 피해자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사망한 뒤 볼 수 있었다. 살아있는 아이의 손도 못 잡아주고 헤어져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정규직으로 취직해 다음날엔 출근하기로 돼있었다. 부모에게 잘하겠다는 말이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의 호소에는 사랑하는 아들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한 후회가 깊게 묻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들이 193cm에 검도 유단자라 나도 180cm이지만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 범인의 동생만 없었다면 제압하거나 도망갈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아들의 마지막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의 여자친구도 그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여자친구는 SNS를 통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고 전하며 "오빠는 저와 함께 평소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오빠는 오전 7시쯤 저에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사랑한다'는 연락을 보냈었다"며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또한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나타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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