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시 공공기관 혁신만이 살길이다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이 혁신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여기에 시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마련중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받고 있다. 올 연말 공공기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느냐 아니면 낙제점을 받느냐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열린 공공기관장회의에서 그동안 혁신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나 아직도 산하 공공기관의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스스로 혁신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시도 민선 7기 혁신·소통·청렴의 시정가치를 반영한 산하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에서도 공공기관 채용 분야와 대형공사 현장의 부실시공,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시 산하 공공기관은 인사 전횡 논란, 채용 비리, 소홀한 사업추진 등으로 호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일부 기관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는 사례도 불거졌다. 그래서 스스로의 혁신추진과 시의 혁신 방안,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이 시장은 내년 업무계획과 예산 편성과정에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라고도 당부했다. 이는 혁신차원의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라는 얘기다. 스스로의 혁신을 통해 안정경영을 한다면 올 연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해당 기관장은 계속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낙제점을 받는다면 해당 기관장은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혁신은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속도감 있게 혁신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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