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호남 최초’ 무안∼인천공항 취항
내달부터 하루에 왕복 2회 운항
호남지역민 항공편익 향상 기대

지난 8일부터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필립 2호기./에어필립 제공

호남거점 항공사인 ㈜에어필립이 호남 최초로 무안∼인천국제공항 노선의 항공편을 신설하고 나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호남 지역민들의 항공 편익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필립은 22일 한국공항스케줄협의회(KASO)와의 최종 협의에서 슬롯(SLOT)을 확보해 11월 중 무안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왕복 2회, 주14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롯은 시간 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오전 4시 45분·오후 9시 40분 각각 출발 예정이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오전 6시 30분·오후 11시 20분에 각각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호남권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로 4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돼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적지 않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타 항공사는 인천공항 슬롯을 확보하게 되면 수익 노선인 국제선 취항에 초점을 맞추지만 에어필립은 호남권 지역항공사로서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무안∼인천공항 운항 노선 취항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에어필립은 그동안 지역거점 항공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용창출과 지역인재 발탁에 꾸준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신입·경력사원 110명을 선발한데 이어 연말까지 45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인성과 업무 능력 중심의 지역인재 채용을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채용인력의 40%를 호남출신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 30일 광주~김포 노선에 이어 지난 8일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으로 하늘길을 확대한 에어필립은 다음 달에는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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