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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치 실패 규정·대안 모색의 장 열렸다

기사승인 2018.11.08  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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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치 실패 규정·대안 모색의 장 열렸다

위민연구원 주관, 2020총선 연속 토론회

“지역정치 발전 위한 의미있는 시간 거듭”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 지역 30, 40대가 주축이 돼 만든 단체 ‘미리 준비하는 2020총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위민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총선 연속 토론회가 지난 7일 광주 시청 무등홀에서 열렸다.

이날 ‘호남정치의 실패 그리고 리빌딩’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새로운 질서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주제로 김대현 시사평론가가 좌장으로 조선대학교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 천정배 국회의원,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현영 광주로 상임이사, 최유진 광주청년드림 TF일자리 분과위원장, 최회용 위민연구원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광주가 세 번의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낙후되고 정치적으로는 소외되는 현실을 호남정치의 실패로 규정하고 이 실패에 대한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를 맡은 지병근 교수는 “정치적 수사를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몇 몇 정치인들과 비경쟁적 일당우위체제의 지속 속에서 정당간의 경쟁체제가 없는 독식 체제에서는 호남 정치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실제 호남정치의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며 지역의 발전과 호남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내생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 정치시스템이 분권화시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의원 역시 “호남정치의 실패에 동의하고 자신 역시 그 책임에 자유롭지 않다”면서도 “지금의 정당체계로는 젊고 야심있는 인물들이 정치권으로 수혈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 그대로인 선거제도 개혁과 더불어 복수정당제가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도 “중앙에 예속된 지방정치에서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찾을 수 없고 현재의 정당 공천 구조에서는 보신주의 정치공학에 익숙한 정치인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광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사회적 가치 담론에 앞장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정치의 문제를 자꾸 비민주적인 정당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의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것은 주장만으로 안되며 과거 시민사회의 힘에서 보듯 정치적 세력화와 힘을 통해 쟁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대현 시사평론가는 “정치는 일종의 책임임에도 우리 정치 특히 호남정치는 DJ 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로 전락하면서 지역이 낙후되는 요인이 됐다”고 마무리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호남정치의 실패를 규정하면서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으로 평가된다.

위민연구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호남정치의 실패에 대한 대안을 찾아가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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