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민 기념일, 공식 법정 기념일 5월 11일

선정위원회, 황토현 전승일 5월 11일 법정 기념일 선정

남도일보, 남도동학유적지 29개월간 연제

120여 년 전 부패정치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밝혔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담양 토굴집 / 1910년대 형편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땅을 파고 토굴에서 생활했다./담양군청 제공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위원회는 황토현 전승일이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로, 이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됐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4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적합성을 심사해왔다.

안병욱 선정위원장은 "위원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측면과 기념일로서의 상징적 측면 그리고 지역의 유적지 보존 실태와 계승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할 때 황토현전승일이 기념일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념일 선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이 더욱 계승되고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기념일은 법령 개정 절차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남도일보는 최혁주필의 동학혁명유적지 시리즈를 2015년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동학농민혁명의 발생원인과 진행, 그 이후의 상황들을 현장 방문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정리, 108회에 걸쳐 연재, 동학혁명의 현장 중심 유적지 발굴과 남도동학 연구·정리에 큰 기여를 한것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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