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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문자 해촉,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해

기사승인 2018.11.09  1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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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문자 해촉,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해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 감히 청하진 못하나 본래부터 바라던 바다, 미련없어

자유한국당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해촉했다.

이에 대해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기가 막힌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십(十)고초려 영입 끝에 지난달 11일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전원책 변호사는 '인적 청산' 칼자루를 쥔 지 불과 37일 만에 문자로 해촉됐다.

이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촉된 데 대해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감히 청하진 못하나 본래부터 바라던 것이라는 뜻)이다.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촉 통보를) 문자 메시지로 받았는데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통화 내내 웃으며 "저는 원래 제가 지나온 길에 침을 뱉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예의가 있고, 최소한 지켜야 할 약속은 지켜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약속이 허물어질 줄은 몰랐다"라며 해촉 결정을 한 한국당 비대위 측을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월요일 쯤 입장정리를 해 발표하겠다면서 "저는 한국당이 잘 돼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보수 정당이 위태로워질까봐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또 “폭로할 내용을 폭로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모든 내막을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김병준 위원장이 특정인을 조강특위 위원에 넣어달라고 (명단을) 갖고 온 적도 있다”고 말해 아직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해촉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촉 이유로 "전 변호사가 오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며 "비대위는 전원 협의를 통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 변호사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오는 2019년 7월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비대위는 본래 예정된 2월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갈등을 빚었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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