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여전사…참여·소통으로 시민참여활동 ‘독려’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39)소셜디자이너그룹 ‘BOME(봄)’
5명의 여전사…참여·소통으로 시민참여활동 ‘독려’
민주적 의사소통·의제제안…‘합리적 토론 이끌어’
 

소셜디자이너 그룹 ‘BOME(봄)’ 봉사단이 지역민들과 함께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돕고 있는 ‘BOME(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소셜디자이너 ‘BOME(봄)’ 봉사단은 ‘바라봄’을 의미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5명의 봉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퍼실리테이션이란 서로의 이해관계속에 다른 목적을 가진 참여자들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혹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현방법이 다른 참여자들이 한데모여 최선의 합의결과에 도달하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퍼실리테이션 기법은 새로운 방식의 자원봉사교육을 개발진행하고 있다.

‘BOME(봄)’은 2016년 사단법인북구자원봉사센터(소장 이원영)에서 만들어졌다. 대체로 여성들로 구성된 ‘봄’은 직장인과 자원봉사자, 경력단절여성으로 꾸러졌다.

5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봄’은 설립 초기부터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각 5개 자치구의 주민들과 함께 건강위원회 교육 및 활동계획, 골목대장 활동 평가, 주민총회 등 회의에 참여해 합리적은 의견을 이끌어냈다.
 

‘BOME(봄)’ 봉사단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실습을 하고 있다.

또 퍼실리테이터 양성교육 진행(광주평생교육진흥원 일자리연계공모사업)으로 20명의 교육생이 퍼실리테이션 기본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을 수료한 후 격주로 만나면서 공부도 하고 퍼실리테이션워크숍도 진행하며 동아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봄’은 중립적이고 올바른 가치로 활동하는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공부하고 있다.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 신규자원봉사교육과 자원봉사관리자들을 위해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의 역량도 점점 더 성장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이를 증명하듯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더 많은 소통의 기회와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OME(봄)’ 봉사단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KFA)의 인증퍼실리테이터 시험에 응시해 6명이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KFA)가 인증하는 인증퍼실리테이터(CF)가 됐다. 이로써 ‘봄’의 활동이 한층 도약하게 된 해이기도 하다.

특히 북구마을형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을인문학BRUNCH’라는 이름으로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중장년세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가 양성과정에 선정돼 지난 8일까지 10주간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문산마을공동체의 협치단체로서 문산마을의 내년 주민의제 선정을 위한 워크숍을 주민모임과 청소년모임, 지역축제 등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 진행해오고 있다.

청소년들의 민주적 의사소통기법, 마을 주민들의 의제 제안, 숙의방법, 단체 및 동아리의 활동 방향 및 계획 컨설팅 등이 봄의 주요 활동내용이다. 청소년들의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워크숍, 주민 및 마을 활동가들의 의제 제안, 시민들의 다양한 주제의 원탁토론 등 소통과 합의가 필요한 자리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
 

‘BOME(봄)’의 이원영 대표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대화하기 방법’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BOME(봄)’의 김은하 대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갈등을 협치와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는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주민들에게 질문하고 그들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검토하고 성찰하면서 결론에 이르도록 유도하는 ‘촉진자’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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