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작년만큼 어려웠다
국어·영어·수학 전반적으로 난이도 있어
수험생 “9월 모평과 비슷”…성적표 내달 5일 통지
 

“수험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동아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나서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관련기사 6면>

국어와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는 변별력을 더 갖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팀에 따르면 1등급 구분 원점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국어 93점, 수학가형 92점, 수학나형 92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회탐구영역 역시 작년과 같이 47점대에서 1등급 컷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과목에 따라 50점 만점에서 1등급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숭덕고 장광재 교사는 “문과의 경우 작년과 같이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이과는 과학탐구 선택에 따라 유불리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수학과 탐구과목에 의해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의 경우 작년과 난이도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지문과 문항 구성 및 배점은 전년도 수능의 경향이 그대로 유지됐다. 수학가형의 경우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비교적 최고난도 문제로 여겨지는 21번, 29번, 30번 문제들이 작년과 유사하게 출제돼 1등급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학나형 역시 최고난이도 문항인 21번, 30번은 다소 쉬워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밖의 문항들 중 풀이과정이 다소 복잡하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주제 추론, 어법, 빈칸추론에서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돼 작년에 비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1등급 비율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한 8%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이 쉽게 출제돼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며, 과학탐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목에 따라서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수능 난도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어·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조대여고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 김모(18)양은 “국어와 수학영역은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만했지만, 사회탐구는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영어는 오히려 모평보다 쉬웠다”고 말했다.

문제나 정답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되면 오는 19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최종 정답은 26일 확정되고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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