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측이 김성수의 동생도 공범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15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측은 "피의자 김성수의 동생을 살인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김성수와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멱살을 잡고 엉겨 붙었을 때부터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흉기에 맞은 피해자가 몸을 숙이자 흉기로 뒤통수 등을 찔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트린 뒤에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성수는 피해자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찌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피해자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일을 하고 싶어해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다"며 범행 당일에 대해서는 "다음날부터 정규직으로 취직이 돼 가기로 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은 상태였다. 엄마, 아빠한테 앞으로 더 잘할테니까 지켜봐달라,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 말이 마지막 유언이 돼버려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심폐소생술 때문에 아들 손도 잡아주지 못했다. 사망한 이후에야 아들을 볼 수 있었다"며 "그때서야 하늘이 무너지는구나, 억장이 무너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측이 동생도 공범임을 주장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둘이 합세해서 한명을 제압했는데 공범이 아니라고?", "저 자리에 앉아있는 아버지는 온몸이 찢기는 아픔일것이다", "동생이 싸움을 말리려고 했다면 피해자를 잡지 말고 자기 형을 잡았어야 했다",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시신을 훼손한게 아니라 산 채로 그 고통을 겪으며 30번이상 칼을 맞으며 처참히 죽었습니다", "동생이 정말 말리고 싶었다면 살인이 가능했을까? 뻔한 결과를 어렵게 해석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동폭행 공범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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