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노인 의료서비스 ‘전국 최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생활서비스 지수 2위

화순전대병원·군립요양병원 등 시스템 가동 수준급
 

화순군의 노인 의료서비스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지표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진은 화순군립요양병원 전경./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지역경제력지수(RDI) 평가에서 ‘생활서비스 지수’부문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위 5위권 안데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부문에서는 전국 36위에 랭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010년부터 2년에 한번씩 평가하는 지역경제력지수는 전국 159개 기초생활권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각 지역별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생활서비스, 주민활력, 지역경제력, 삶의 여유 공간 등 4개 부문 20개 세부지표를 통해 조사가 이뤄진다.

올해 평가에서 화순군이 전국 2위를 차지한 ‘생활서비스’지수는 기초생활, 교육, 보건·복지 등의 여건을 중점 평가하며, 이 지수의 최상위 5개 지역 중 군 단위 지역은 화순군이 유일하다.

화순군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데도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실현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4년 진료를 시작한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의료복지가 크게 개선됐고, 암 치료 전문 병원으로써 국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암 발병률이 높은 노인들이 대도시를 찾지 않고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전남지역 전체의 의료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노인 질병 치료와 재활서비스 등을 통합해 군 안에서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환자들이 재활치료와 간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관내 노인요양원, 재가복지센터 등 50여개의 노인복지 시설이 운영될 정도다.

지난 2011년 192병상 규모로 설립된 화순군립요양병원은 그동안 암,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치료전문 의료서비스 기관으로 확대됐고 현재 병상 점유율은 평균 90%에 달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전이 완료되면 의료서비스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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