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화음으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다

광주흥사단기러기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

16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

광주흥사단기러기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 ‘통일을 노래하다 평화’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 기획 공연에서 노래하고 있는 합창단의 모습. /광주흥사단기러기합창단 제공
광주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하모니가 펼쳐진다.

광주흥사단기러기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 ‘통일을 노래하다 평화’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고수연씨가 지휘를, 김보은 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공연은 ‘분단의 벽 앞에서’, ‘우리안의 또 다른 분단의 벽 앞에서도’ , ‘솔아솔아푸르른 솔아’, ‘평화를 노래한다’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눠 구성됐다.

특별출연하는 주홍 작가와 플로렌스 듀오의 샌드 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합창단은‘직녀에게’,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광야에서’,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등 노래를 잇따라 들려준다. 마지막 주제인 평화를 노래한다에서는 샌드아트 ‘태극기 휘날리며’ 공연과 합창단의 ‘철망 앞에서’, ‘아름다운 나라’가 전해진다.

흥사단 기러기단은 시민들과 음악으로 평화통일, 민주주의 등을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창단됐다. 흥사단 회원이 주축으로 결성돼 현재는 일반 시민을 포함한 5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40~60대의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사람들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차례 흥사단 회관(광주시 동구 수기동)에 모여 연습을 진행한다. 올해는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일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올해 5·18 민중항쟁 기념식과 6·10 민중항쟁 기념식에서도 공연했다. 또한 남북 관계가 호전된 올해 6월에는 DMZ 인근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평화통일 정신을 알리기 위해 임진각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내년 1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 동경 우타고애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하는 등 국제 무대로도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송한용(전남대 교수) 광주흥사단 상임대표는 “흥사단 정신을 광주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사회에 밝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기러기합창단을 창립했다”며 “이번 연주회가 평화, 통일 등 우리 사회의 정의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서연 단장은 “이번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많은 시민분들이 방문해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일본 공연을 비롯한 활동과 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만든 흥사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1965년 창립한 단체다.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청소년·민주시민교육 등을 펼치고 있으며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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