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故김용균 씨의 사고에 대중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으로 몸담았던 25살 청년 故김용균 씨. 당시 그는 업무 숙련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장비를 책임지다 사고를 당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그를 기리는 추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 14일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이 거짓말을 하고 있고,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도 부실하게 사고 조사를 했다”며 일침을 가한 상황.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타까운 그의 죽음에도 여전히 작업 현장은 변하지 않았다.

한 하청업체 노동자는 YTN과 인터뷰에서 “철조망 구조물이라든가 이런 거로 좀 막아놔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돼 있죠. 아무것도 안 되니까 너희가 조심히 다녀야 해 이렇게 되는 거예요”라고 힘겨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고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라며 “지금도 혼자 근무를 돌고 있고요. 야간 근무에도 혼자서 기동 중일 때도 근무를 돌고 있습니다”라며 하청업체의 현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