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수능을 끝내고 강릉으로 향한 서울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강원도 강릉 소재의 한 펜션에서 전날 숙박한 서울대성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이 흰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릉소방서에 의하면 이미 상태가 심각했던 학생 3명 중 1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나머지 2명 역시 강릉고려병원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야 말았다.

현재 의식 불명으로 발견된 7명의 학생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며, 의식을 찾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생들은 학교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개인체험학습으로 강릉을 찾았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학생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가스보일러 이산화탄소 누출 중독을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