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강릉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던 대성고 남학생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3명은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학생들은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보일러 배기연통이 분리된 상태였고 펜션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돼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 대상자 10명은 모두 은평구 대성고 3학년 학생들로 확인됐으며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성고 교사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학생들 대부분은 이미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교운영위원회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아무 문제 없이 현장실습을 보낸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공부만 하다가 꿈도 피워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학생들에 대해서는 명복을 빌고 있으며 현재 치료중인 학생들이 빨리 일어나길 바란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