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승용차 번호판 새로운 디자인 도입

태극문양·홀로그램 사용…숫자 7자리로

내년 9월부터 새로 도입되는 승용차 번호판./국토부 제공
내년 9월부터 숫자가 7자리로 늘어난 승용차 번호판이 도입된다.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에서 새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번호판 좌측에 국가를 상징하는 정제된 형태의 태극문양과 위변조를 방지 홀로그램,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의 약칭인 ‘KOR’이 새겨진다. 야간에도 번호를 식별할 수 있게 번호판 재질이 반사필름으로 바뀐다.

바탕색은 현행 흰색을 유지하되 좌측에 새로 추가되는 태극문양과 홀로그램 등은 청색을 사용한다.

번호판 글씨는 현행대로 검은색으로 하고 글씨체도 변동 없이 유지된다.

번호판 변경은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진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로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 2천200만대에 한계에 도달한데 따른 조치다.

새 번호판은 기존 번호판 맨 앞에 숫자 한자리를 추가해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표시한다. 앞자리가 3자리로 늘어나면 차량 용도에 따라 119, 112 같은 특수번호를 부여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번호체계 변경과 함께 번호판의 전체적인 디자인도 손질한다. 번호판에 추가되는 태극문양과 홀로그램 등은 미등록 등 불법 차량의 번호판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비스듬한 각도로 보거나 빛을 비출 경우 식별이 가능하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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