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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군고구마 장수 ‘참 보기 어렵네’

기사승인 2019.01.10  1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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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군고구마 장수 ‘참 보기 어렵네’

생산량 감소에 가격 ‘천정부지’

백화점·카페서 판매도 주요 원인
 

10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의 한 슈퍼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겨울철이면 거리 곳곳에서 고구마를 판매하던 군고구마 장수가 올해도 자취를 감췄다. 고구마 값이 인상되고 편의점과 카페 심지어는 치킨집에서도 고구마를 판매하면서 매출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KAMIS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고구마 10kg의 도매가격은 3만 2천 원이다. 지난해 2만 7천 원과 비교해도 18% 올랐고 평년가격(2014년~2018년) 1만7천400원에 비해서도 84%나 오른 가격이다. 고구마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해마다 줄어드는 생산량 탓이다. 1990년 약 43만t에 달하던 국내 고구마 생산량은 2017년 약 32만t까지 감소해 25%나 줄었다.

고구마의 가격이 오르면서 군고구마 장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고구마 장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트에서는 고구마 50여 개가 들어있는 10kg 1박스를 2~3만 원, 군고구마 리어카는 30만 원 선에 LPG 가스는 3만 원 선에 구매해야 한다. 이처럼 고구마와 판매에 필요한 기계와 가스 등의 재료 값도 만만치 않아 고구마를 팔아도 이윤이 남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구 충장로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 김현승(27)씨는 “요즘은 생 고구마 가격이 많이 올라 저렴하게 구매해도 한 상자(10kg)에 2만 5천 원~3만 원 선이다”며 “한 상자를 사면 생 고구마 50여 개가 들어가 있는데 가스비 3만 원과 기계비 20~30만 원 등을 합치면 고구마 한 봉지에 3천 원씩 팔아도 이윤이 안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카페에서 군고구마를 많이 팔아 장사가 잘되는 편도 아니다”며 “장사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조만간 그만둘 생각이다”고 말했다.

군고구마 노점의 빈자리는 백화점과 편의점, 카페, 치킨집 등이 대체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군고구마를 5개 1만 원의 가격에 팔고 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는 직접 석쇠에 구운 군고구마를 판다. 개당 2천 원 선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슈퍼나 카페나 치킨집에서도 숍인숍 형태로 군고구마를 1봉지에 3~5천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군고구마를 함께 팔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북구 용봉동의 슈퍼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권 모(30) 씨는 “어르신부터 젊은이들이 겨울철 별미로 드문드문 사 간다”며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손님을 끌어들이는 용으로 겨울에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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