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택배 물품 운송 및 보관 방심은 금물

최근 온라인 쇼핑 문화의 발달에 따른 배달 문화가 생활화 되면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넘쳐나다보니 이동시간을 아끼려다 보니 시동을 켜 놓거나, 화물칸을 열어놓은 경우가 많아 매년 이맘때 쯤이면 절도범들이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현관앞에 놓아둔 배달된 택배물품을 훔치거나 차량에 키가 꽃혀 있는 택배차량을 아예 통째로 훔쳐가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물을 가득 싣고 배달하는 택배기사가 급한 마음에 차량에 시동을 걸어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채 배달을 하는 사이 화를 당한 것이다. 설마 5분정도면 물건을 배달할 것인데 그사이 무슨일이 있겠느냐는 안일한 방범의식이 화를 자초하고 만 것이다.

또한, 아파트 거주 세대가 늘면서 명절에 택배 수령을 대행해 주는 아파트에서도 보관중인 택배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1개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는 경비원 수명이 전체 아파트 동을 관리하다 보니 택배 물건을 교부를 요청하는 사람이 실제 입주민인지, 외부인인지 쉽사리 확인이 어려운것이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경비원들 입장에서도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동 호수와 서명만 확인하고 택배물건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여서 종종 물건을 잃어버린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결국 경비원들은 물건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돌지 못한채 택배 물건만 지키고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런 택배사고를 방지코자 경비실에서 아예 택배물건을 받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한다.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다. 우선은 고객들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소를 기입하는 한편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관리실 등에 위탁을 하되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교부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비싼 택배일 경우 분실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고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김덕형(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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