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청사증축 홍보·교육관 신설

“올해 확 달라지는 ‘기상서비스’ 기대하세요”
광주기상청, 청사증축 홍보·교육관 신설
최적 관측망 운영…세분화로 지역민 공감
 

광주지방기상청 청사 증축 조감도.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광주지방기상청이 기상정보의 신뢰성 확보와 현장중심의 소통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상서비스 변화 및 청사증축에 나선다.

23일 광주기상청은 기상 간담회를 열고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공동 협력 체계 강화 ▲위험기상 감시 능력 강화를 위한 최적 관측망 구성·운영 ▲지역 사회 발전과 산업성장 지원을 위한 기상기후서비스 강화 ▲안정적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등 2019년 주요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광범위한 서해남부먼바다 예·특보 구역을 서해남부북쪽(목포~흑산도·홍도 항로)과 서해남부남쪽(목포·가거도 항로)으로 세분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광범위한 서해남부먼바다 해역에 특보가 일괄적으로 발표되면서 특보 영향권이 약한 해역에도 해상교통과 조업활동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안군 가거도 동쪽 해역에 부이(3m)를 설치하고, 홍도 동쪽 해역에 파고부이를 시험 운영한다.

파고부이는 파고(물결의 높이)와 파주기, 수온을 관측하기 위해 바다에 띄우는 해양기상 관측 장비다.

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행사진행을 위해 기상정보지원 센터를 운영한다. 광주전남지역 폭염영향예보 정규서비스를 구축해 특보·위험수준(관심, 주의, 경계, 심각/4단계) 영향정보를 야외경기장마다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위험기상 감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최적의 관측망 구성을 위해 방재기상관측장비(AWS)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안개에 의한 해상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시정관측망 25대를 광주전남 최초로 구축한다.

이와 함께 청사증축을 통해 홍보·교육관 등을 신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방문객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1991년 광주 북구 운암동에 2천65㎡ 규모로 지어진 광주기상청 건물은 28년째에 접어들면서 곳곳이 노후화됐다. 당시엔 직원이 4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0명으로 늘었고, 각종 프로그램 진행과 기자재·견학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는 3월부터 기상청 방문 시에만 발급됐던 기상특보, 지진관측 증명을 사전신청 없이 기상청 전자민원 홈페이지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또 5월부터는 24시간 간격으로 전달되던 태풍정보를 12시간 간격으로 상세히 제공한다.

6월에는 쉽고 빠른 홈페이지로 전면 개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에는 레이더 날씨 앱을 통해서 위치기반의 호우, 눈, 낙뢰 사전알림 서비스가 실시된다. 10월에는 위치기반 상세진도, 대피요령 등 지역별 실제 진동파 도달예측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세원 광주지방기상청장은 “다양한 기상기후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역민이 공감하는 기상정보의 신뢰성 확보와 현장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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