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현장을 가다 <14> 보성군산림조합

현 신천우 조합장에 최동한 이사·최귀동 조합원 도전

소득·복지증진 등 삶의 질 향상 방안 조합원 표심 가를 듯

신천우
최동한
최귀동
보성군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 산주들의 권익을 대변할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르는 보성군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과 현 산림조합 이사, 현 조합원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보성군산림조합은 지난 선거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8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신천우(61)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최동한(63) 현 이사와 최귀동(56) 벌교읍민회장이 조합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보성군 산림조합 선거는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마을 이장을 동원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향후 선거법 위반 등 후유증 소지도 안고 있다..

신천우 조합장은 보성산림의 새로운 중·장기 비전과 조합원의 소득안정, 복지증진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현재 낙후된 보성산림조합 청사를 올 상반기 새롭게 건립하고 농업분야의 품종별 재해보험처럼 임업도 재해로 인해 피해를 보았을 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임업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 직불금처럼 임업인들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산을 울창하게 가꿔놓은 임업인들의 실질적 권익과 보상혜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동한 이사는 “보성에서 나고 자라 다양한 지역활동과 봉사를 실천했고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며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아왔다”며 “숲이 살아나듯 풍성한 보성군산림조합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성군산림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 활발한 경제사업 추진과 신용사업 활성화로 조합원에게 더 많은 배당과 예금·적금 우대 등 수익을 환원해 지역발전과 산림의 가치를 지키는 산림조합의 역할을 제대로 구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주요 핵심공약으로는 “보성군산림조합 100년 대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수목장 조성으로 장례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벌교에서 읍민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귀동 조합원은 “당선이 되면 조합장으로서 권위가 우선이 아닌 일반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소득향상, 수익환원을 위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먹거리들은 임야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전답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인근 농약 의 피해가 많기 때문에 산림에서 친환경으로 가꾼 친환경 임산물을 재배해 조합원들의 소득경영 활성화에도 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후에 맞는 품종 권역별 소득화 사업을 펼치겠다”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따뜻한 기후조건에 비해 임야활용을 잘 못하고 있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임야에서 새로운 친환경 품종을 개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는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며 “당선이 되면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소득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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