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제’확산되나

한전KPS, 月 2회 확대 시행…타 기관 동참 여부 ‘주목’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한전KPS 전경.
<속보>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한전KPS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이전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휴무제’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남도일보 2월 25일자 20면>타 기관의 동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한전KP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 월 1회 구내식당 운영 중단한 것을 매주 금요일 저녁까지 확대해 직원들의 지역식당 이용을 유도한다.

빛가람 혁신도시 내 한전KPS 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500여명이다.

직원들이 구내식당 지정 휴무일에 지역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지역식당에서는 연간 약 9천만원가량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KPS는 또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로컬푸드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전남도, 나주시 등과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운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지역 음식점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려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가람 혁신도시에 자리한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한 곳은 한전KPS,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전KDN 등 4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공공기관들은 직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 등으로 구내식당 휴무를 하지 않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근무 직원만 모두 7천여명에 달하는 16개 공공기관이 매월 한 차례 구내식당을 닫을 경우 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 식당의 매출액이 연간 6억7천만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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