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 체결...새 대표 이성근 부사장 내정

현대중공업 그룹과 산업은행은 8일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 가삼현 현대중공업 지주 사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을 이끌 새 대표이사에 이성근 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계약은 지난 1월 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이날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의 고용안정 및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궁극적으로 고용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있다고 밝히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의 입장을 천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위원회를 개회하고 조선소장인 이성근 부사장을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분야 전문가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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