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축제 개막, 17일까지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매화농장 일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광양 매화축제가 3월 8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빨라 1주일가량 앞당겨 봄을 기다려온 상춘객을 맞았다.

광양 매화축제 개막식은 3월 8일 오전 10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의 영호남 화합행사로 열린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과 함께 매화문화관에서는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전시가 열린다.

윤회매(輪回梅)는 벌집에서 채취한 밀랍으로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모아 벌집에 저장하고, 여기서 얻은 밀랍으로 꽃을 만드는 과정이 윤회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1741~1793)가 쓴 '윤회매십전'에 기록이 남아있다.

또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 어린이들이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퍼포먼스를 펼친다.

구구소한도는 동지부터 다음해 봄까지 날씨를 관측,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던 도표다.

어린이들은 옛 선조들의 마음을 담아 81송이의 매화에 색칠하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섬진강변에서는 어린 연어 방류 행사도 열린다.

광양, 하동, 구례 3개 시군의 참석자들은 섬진강의 생태와 미래의 가치를 보존하고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며 연어를 방류한다.

광양 매화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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