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축구전용구장,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새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0 승

대구FC가 새로운 축구전용구장 개장과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9일 대구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자리에는 K리그1 대구FC의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문을 열었다.

대구FC는 지난 시즌까지 2002 한일 월드컵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사용하다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새 축구전용구장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FC는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33분 대구의 공격수 에드가에 의해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권한진을 제치면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노렸다. 이창근 골키퍼는 절묘한 슛에 손도 쓰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후반 40분에도 김대원이 절묘한 턴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대구의 최후방은 역시 조현우가 제대로 지켰다. 후반 19분 김호남의 빠른 돌파에 이은 슛은 조현우가 각을 좁히며 나와 막았다. 후반 31분 차례로 김성주와 이창민과 맞서는 결정적인 위기도 모두 빠르게 나오면서 '슈퍼 세이브'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창단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용구장을 갖고, K리그 최초 경기장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츠) 판매 등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선 호주 멜버른 빅토리를 격파해 경기력에서도 새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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