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현장을 가다 <24·끝> 광양동부농협
현 조합장-전 옥곡농협 조합장-전 이사의 3파전
하흥일 후보 “미래농업 위한 새로운 농협 구현”
서재연 후보 “조합원들 위해 헌신·봉사하겠다”
배희순 후보 “안정적 리더십으로 조합 이끌어”
 

기호 1번 하흥일
기호 2번 서재연
기호 3번 배희순

광양동부농협은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이 합병해 출범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간의 반목과 이질감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는 진월면 출신의 하흥일(50) 전 광양동부농협 이사, 옥곡면 출신의 서재연(67) 전 옥곡농협 조합장과 배희순(56) 현 광양동부농협 조합장이 3파전을 펼친다.

광양동부농협의 관전 포인트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배희순 후보가 2명의 도전을 이겨내고 조합장 직을 수성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배 후보로서는 이번 선거에 옥곡 출신이 2명 출마해, 진월 출신 하흥일 후보와의 3파전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평가다.

기호 1번 하흥일 후보는 현재 전국친환경연합회 광양시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농업경영인 광양시연합회장과 진월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하 후보는 “내부에서 좁은 시각으로만 볼 수밖에 없는 직원출신이 아닌 농협을 외부에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저같이 신선하고 젊은 경영인이 필요하다”면서 “추진력있는 새로운 경영인으로서 새로운 농협을 건설하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 10주년 기념 조합원 화합한마당을 열어 동부농협이 진정으로 하나되는 원년으로 삼고 기존의 10년을 기반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진월지역은 양상추사업의 기업화, 새로운 양채작목 로메인 재배 확대, 옥곡지역은 돌배, 애호박 생산지원 확대 및 마케팅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그 세부방안으로 농작물의 집중생산시기에 서울 등 소비지 공판장에 마케팅부서를 파견근무토록 하는등 시장의 변동에 즉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서재연 후보는 옥곡농협 조합장 3선과 진상중·고 총동문회장, 광양만권HRD센터 이사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삼우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서 후보는 “조합원을 받들고 섬기는 조합장이 되겠다”면서 “남 위에 군림하지 않고 공복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소득작물을 연구개발하고 육성해 조합원에게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생산된 농산물 판로개척과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면서 “큰 소득원을 창출해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알차고 내실있는 조합경영을 달성해 조합원의 복리증진에 힘쓰겠다”면서 “옥곡농협과 진월농협을 합병시킨 당사자의 경험을 살려 인근 농협과 합병을 추진, 조합원의 이익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배희순 후보는 현재 농민신문사 대의원, 옥곡면발전협의회 자문위원, 진월면발전협의회 자문위원, 옥곡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배 후보는 “25년간은 농협직원으로 이후 4년은 농협 조합장으로서 성인이 된 후 거의 모든 인생을 농협에 몸담아 왔다”며 “지난 4년간 믿고 지지해주신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거의 모든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또 “동부농협은 의암지구 점포개설 및 로컬푸드직매장 신설 등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며 “도시농협과 자매결연 확대를 통한 직거래 활성화 유도, 인근농협과의 합병으로 경영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실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등 최종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부농협은 앞으로의 4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30여년 간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안정적 리더십으로 조합을 이끌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믿고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동부농협은 지난 1970년 12월 진월리농협으로 합병설립인가를 받아 1973년 진월단위농협을 거쳐 1989년 진월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옥곡농협과 통합해 2009년 7월 1일 광양동부농협으로 출범해 현재 본점과 옥고지점, 송곡지점이 있다.

조합원은 2천134명, 준조합원 4천845명, 대의원 71명, 임원 14명, 직원 46명이며 영농회 50개, 부녀회 50개, 공선출하회 5개, 농가주부모임 85개가 있다.

총자산은 1천503억7천600만 원이며, 자기자본은 160억2천500만 원이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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