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아파트 공시가 작년比 17.77%↑
전국 5번째… 거주 수요증가·효천지구개발 영향
광주 9.77%·전남 4.44% 상승…내달 30일 공시
 

공동주택 공시가격./국토부 제공

올해 광주 남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 광주 남구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은 지난해보다 17.77% 상승했다.

이는 경기 과천(23.41%)과 서울 용산(17.98%), 서울 동작(17.93%), 경기 성남분당(17.84%)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국토부는 봉선동 지역의 거주 수요가 증가하고 효천지구 개발과 주월동 재건축사업이 공시 지가를 높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구에서 비롯된 높은 공시가격은 광주 전체의 평균 공시가격 상승을 이끌어 전국 평균(5.32%)보다 높은 9.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여기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교육과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신규 아파트 수요증가와 혁신도시 개발이 기대를 모은 전남(4.44%)을 비롯해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승률과 달리 광주지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4천553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1억9천780만 원보다 낮았다.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공동주택 소유자는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에 있는 공동주택은 모두 42만3천324가구로 공시가격 1억 원 초과~3억 원 이하 공동주택(23만7천167가구)이 가장 많았고 1억 원 이하 공동주택(16만731가구),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2만3천636가구) 순이었다. 나머지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1천687가구), 9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103가구)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소유자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최종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주소 : www.realtyprice.kr)에서 14일 오후 6시부터,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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