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중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희진의 부모를 살해하고 도주한 공범 3명이 지난달 2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전날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A씨를 검거하고 사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이희진의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어머니의 시신은 장롱에 넣고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을 옮기는 충격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주가 지나고 나서야 이 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희진의 아버지와 채무 관계가 얽혀있던 A씨는 공범 3명을 포섭해 범행을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현금 5억 원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린 이희진은 지난해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 받아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동생은 징역 2년 6월, 벌금 100억 원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11월 구속영장 만료로 출소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피해자들은 가정 파탄은 물론 암에 걸렸다는 호소를 하면서 그들의 형량이 적다고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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