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대체 뭐길래?

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쳐
최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잠잠했던 프로포폴이 도대체 어떤 약물인지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향정신성 물질로 지정, 마약류로 관리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의료용으로 사용되기에 더욱 궁금한 프로포폴.

피로포폴(Propofol)은 대두에서 추출한 기름에 약품을 녹인 주사제다. 대두유 성분 때문에 탁한 흰색을 띄어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데, 정맥을 통해 주사하면 뇌에 있는 GABA 수용체로 하여금 다른 신경회로를 차단하는 억제성 뉴런을 활성화시켜 의식을 잃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빠르게 잠들고 투약을 멈추면 10분 내로 깨어나며, 구역감, 두통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알고 보면 외래시술 마취를 혁신적으로 바꿔준 영특한 약물이다.

이렇듯 프로포폴은 통증을 마비시키는 약이 아니라 잠을 재우는 마취제이기 때문에 수면유도제, 수면마취제라 부르기도 한다. 단점은 호흡 중 추가 억제돼 무호흡 증상이 발생해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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