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패 탈출 견인한 윌랜드 “팀에 자신감 불어넣어 다행”
한화전서 국내 무대 첫 선…6이닝 2자책 QS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윌랜드가 5회초 1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서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을 병살로 처리 위닝을 마치며 환호하고 있다./KIA타이거즈 제공

윌랜드가 데뷔전 호투로 KIA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윌랜드는 6이닝 3실점 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윌랜드는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투구 수는 97개였다.

윌랜드는 “전반적으로 대단히 좋았다. 경기에 대한 계획이 잘 들어맞아서 시작을 잘했던 것 같다. 중간에 4회쯤부터는 대책을 세우고, 변화를 줬는데 거기서 두타자 정도 대처를 늦게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대처를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5회 초 볼넷과 장타를 맞으며 만루에 놓였지만, 김태균에 병살을 유도해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윌랜드는 “스스로를 좀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 간 것 같다. 경기의 흐름이 한화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잘 대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패에 빠진 팀의 상황과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윌랜드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긴 시즌이다. 144경기를 하면서 10연패를 할 수도 있고, 15연패를 할 수도 있고 한데 그 상황 안에서도 잘했던 것 같고, 다시 내일 경기를 위해서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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