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치안 확립 범죄예방진단팀 CPO
<민희빈 광주광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최근 묻지마 범죄, 여성대상 강력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빈발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밤늦은 시간에도 거리를 비추는 조명과 상가의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지만 번화가를 벗어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인적이 드물고 대로변과 대조적으로 매우 어둡고 조용하다.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공원 중 일부는 노숙자들이 차지하거나 야간에 주취자들이 모여 상습적으로 행패나 소란을 부리고, 때로는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관리가 소홀한 공·폐가지역, 등산로, 산책길 등은 범죄의 주요 대상지가 되고 있다.

경찰청은 범죄취약요소를 파악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민간과 협업으로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은 현장진단을 통해 취약지역 내 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벽화조성 등 다양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예방활동을 하였다면, 현재는 범죄 분석은 물론 지역특성 및 인구사회학적 분석을 실시하고, 경찰·지자체·주민·전문가·사회단체 모두가 치안의 주체로 참여하여 예방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한 공동체치안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범죄예방진단팀은 치안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맞춤형 순찰을 실시하고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범죄예방환경을 조성, 공동체치안을 확립해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범죄예방진단팀이 경찰의 테마라 할 수 있는 공동체치안의 바탕과 기초가 되어 보다 안전한 광주를 설계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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