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암태도 10.8㎞ 천사대교 4일 개통
한 시간 뱃길 자동차로 10분이면 통행 가능
국내 최초로 사장교·현수교 동시에 배치
정주여건 개선·관광휴양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잇는 국도 2호선 압해도∼암태도 간 도로공사(10.8㎞)가 8년 7개월여 만에 마무리돼 4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 제공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잇는 국도 2호선 압해도∼암태도 간 도로공사(10.8㎞)가 마무리돼 4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이 시작된다.

압해면 송공리∼암태면 신석리 간 도로공사는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천사대교·7.22㎞)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9월 착공해 8년 7개월만에 완공됐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총 5천 814억 원이다.

국내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교량이며 우리나라 해상교량 중 네번째, 국도로서는 가장 길다.

1공구인 사장교는 대우건설 등 7개사가, 2공구인 현수교는 대림산업 등 4개사가 공사를 맡았다.

시공 과정에서 국내 토목의 최신 공법이 적용되면서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학회, 관련기관, 대학 등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천사대교의 명칭은 신안군이 1천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주민을 상대로한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 11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돼 이틀 후인 13일 고시됐다.

시공 과정에서도 국내 토목의 최신 공법이 적용되면서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학회, 관련기관, 대학 등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외국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천사대교 개통이 이뤄지면 암태면 지역 자은과 암태, 팔금, 안좌도 4개 섬지역 4천817가구 주민 9천181명과 관광객들이 1시간씩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언제든지 승용차로 10분만에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주 교통수단이 정해진 뱃편 밖에 없어 기상악화, 심야시간 등 교통제약이 많았으나 천사대교를 통한 언제든지 왕래가 가능해 지역주민의 생활불편과 정주여건 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 특산물의 원활한 유통 외에도 신안과 전남 서남권의 관광·휴양산업의 괄목할 만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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