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관광활성화·발전 방향 ‘밑그림’진행

신안 천사대교 개통 따른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 주력

섬 문화 엑스포 유치·섬 특구 개발 등 다양하게 추진

전남도는 전남이 보유한 빼어난 해양자원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남해안 섬 관광 심포지엄’을 열고 섬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을 내놓았다. 사진은 천사대교 전경. /남도일보 DB
천사대교 개통 등에 따른 전남 섬 관광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첫 섬의날(8월8일) 국가기념행사 개최에 이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섬 문화 엑스포’ 유치 등 다양한 전략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섬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이 보유한 빼어난 해양자원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남해안 섬 관광 심포지엄’을 열고 섬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을 내놓았다.

전남도는 우선 중단기적으로 오는 2026년 여수시가 개최를 희망하는 비공인 국제 섬 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1억 규모의 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전담조직까지 설치하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 섬 문화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2012년 여수 엑스포 규모의 국제박람회 기구(BIE) 인정 박람회를 2030년 이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지난 1월부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섬 관광 개발사업에 나섰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고흥 야생화의 섬 애도 ▲강진 청자타워전망대, 향기의 섬 조성 ▲해남 대섬 어촌복합체험공원, 임하도 상괭이 생태공원 ▲완도 호안 이목해양생태공원, 청산 슬로생태공원 ▲신안 장산도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해치상 테마공원 등 섬의 생태·역사·문화 등 관광자원을 특화한 콘텐츠를 관광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완도 신지면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해양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남도는 섬의 날 기념식을 국민·전문가·중앙부처·지자체가 함께하는 범국가적 행사로 만들어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섬 특구 개발사업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1차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지역 개발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각종 규제 및 시설물 설치제한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가고 싶은 섬별 묶음상품 개발과 섬에서 살아보는 ‘체험형 섬살이’ 등 섬·해양관광 콘텐츠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을 전남의 중요한 미래자원으로 인식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섬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개의 섬을 선정해 ‘가고 싶은 섬 가꾸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발전을 위한 전남도의 장기 프로젝트인 2030년 이후 ‘섬문화 엑스포’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섬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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