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기업·연예인 등 온정의 손길…희망브리지 73억 모금

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쳐
대형 산불 피해로 강원도 5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법정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7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모금액이 약 73억6천500만원(13만7천35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20억원, 기업은행·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가 각 2억원, 키움증권·한국산업은행·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이 각 1억원을 기부했다.

유명인들도 손을 보탰다.

희망브리지의 ‘희망대사’인 이승엽 씨와 김지원 KBS 아나운서가 1천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소유진이 5천만원, 송중기·정해인·남주혁이 각 3천만 원, 정일우·황광희가 각 2천만원, 천우희·윤세아·이정현·이혜영이 1천만원씩을 전달했다.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우빈은 투병 중에도 1천만원을 기탁했다.

심현섭·송은이·이승윤과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각 1천만원을 기부했고, 코미디언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 유규선 씨가 각각 1천만원과 100만원을 전달했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포항 지진 등 재난·재해 때마다 꾸준히 희망브리지를 통해 성금을 기탁해 온 가수 싸이는 1억원을 쾌척했다.

응원하는 가수의 이름으로 기부해온 팬들도 있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강다니엘 팬(4천52건)과 방탄소년단 팬(약 920건)을 비롯해 마마무,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EXO, NCT, 더보이즈 등의 팬들이 지속해서 기부 릴레이에 참여 중이다.

개인들은 희망브리지 누리집과 온라인 기부플랫폼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등을 통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강원도 산불피해 이웃을 도우려면 계좌이체(국민은행 054-990720-11313)나 통화당 3천원이 기부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060-701-9595), 해피빈 및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임시대피소의 이재민을 돕고자 이달 5일 응급구호 세트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8일부터 고성군 아야진초등학교에 이동식 세탁 구호 차량 1대를 배치하고, 보금자리를 잃은 주택 피해자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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