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출신 탤런트 김동완(40)이 ‘꼰대 기질’을 드러낸다.
김동완은 8일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를 ‘꼰대’라고 칭했다. “신화를 20년 넘게 하면서 조직 생활의 흥망성쇠를 겪었다”며 “많은 일을 겪고 ‘그만둬야 하나’ 생각한 순간도 있었는데, 천직이다 싶다. 이미지와 다르게 꼰대”라고 털어놓았다.
“아이돌로 20년 이상 활동하다 보니 후배들을 보고 ‘안 돼, 안 돼’라고 잔소리를 한다”며 “후배들이 날 피한다. 이번에 연기로 대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의 리얼 드라마다. 2018년 9월12일~10월24일 매주 수요일 파일럿 6부작으로 방송한 모큐멘터리 드라마에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담아 12부작 드라마로 거듭났다.
연출자 조나은 PD는 “‘회사 가기 싫어’에는 영웅 같은 주인공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다”며 “자기에게 닥친 작은 일이 가장 큰 일로 느껴진다. 내 작은 아픔이 가장 큰 아픔인데 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완이 연기하는 ‘강백호’는 한다스 영업기획부 차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전설적 인물이다. 너무 혼자만 잘나다 보니 동료들과 충돌하는 경우도 잦다. 그래도 김동완은 “강백호도 나 같다고 생각했다”며 “꼰대가 너무 싫어서 직장을 떠날까 고민을 하다가 꼰대가 된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조PD도 “방송 다음날 ‘강백호가 잘못했다’, ’신입사원이 잘못했다‘라는 생각들로 자신이 꼰대인지 젊은 세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수연(36)은 직장생활을 경험하지 못했다. 연기를 위해 뉴스를 참고하고 있다. 똑 부러지는 직장여성인 M문고 과장 ’윤희수‘역을 맡았다. “만약 직장생활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연기만 했기 때문에 윤희수처럼 능력있는 사회생활을 못 했을 것 같다“며 ”윤희수는 능력있고 똑부러지면서도 털털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소주연(26)은 연기 활동 전 경험한 직장생활을 연기에 활용하고 있다. 고학력 3년차 직장인 ’이유진‘을 연기한다. ”다른 일을 2년 하고 데뷔했다“며 ”직장생활 경험이 있다“고 했다. ”1년 전 오피스 웹드라마도 해서 ’회사 가기 싫어‘에서 맡은 등장인물 연기가 어렵진 않았다“며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성격의 인물이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주변인물들을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가기 싫어’는 9일 밤 11시10분 처음 방송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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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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