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도 통과… 한전공대 설립 속도전

전남도의회, 1천억대 재정지원 동의안 가결

동의절차 마무리 동시 한전과 이행협약서 체결

나주시의회도 원포인트 의회 열릴 가능성 높아

한전공대가 들어설 나주 혁신도시내 부영CC 전경./남도일보 DB
전남 나주 일대에 2020년 개교 목표를 두고 있는 한전공대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 1천억 원대 한전공대 재정지원 동의안이 전남도의회 상임위에 이어 본회의 마저 통과했다.

이에 전남도와 나주시, 한국전력 간 공대 설립을 위한 이달 내 이행협약서 체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30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전남도가 지원하기로한 대학발전기금 1천억원(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100억원 씩 지원)에 대한 의회 동의안이 가결됐다.

전남도의회는 애초 과도한 재정지원 부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의원들이 있어 동의안 처리에 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안건 상정과 함께 곧바로 심의 의결해 전남도에 힘을 실어줬다.

이는 지역민의 염원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됐다. 특히 동의안 처리가 다음달로 미뤄지면 한전과의 협약서 체결도 지연돼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3월 개교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나주시가 부담할 한전공대 운영비 지원금 1천억원과 연구소 및 클러스터부지 제공 개발부담금 600억 원에 대한 나주시의회 동의안 처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이달 내 한전과의 협약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나주시의회도 긴급 안건 상정과 함께, 원포인트 의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의회의 동의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한전과 공대설립을 위한 이행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재정지원, 부지제공, 인재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6월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2월 도시계획변경, 6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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