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잊지 않을게요”

세월호 5주기 추모 열기 ‘고조’

5·18민주광장·목포신항 등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5주기 청소년 추모행사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청소년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는 등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실천회의와 목포 중·고청소년연합회가 마련한 ‘기억과 약속’ 문화공연 등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억하라, 행동하라’를 주제로 목포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참여해 합창공연, 세월호 리본 만들기 플래시몹, 단막극, 편지 낭독, 세월호 잊지 않기 다짐 대회가 진행됐다.

또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공연팀이 문화제를 펼치고 세월호 열쇠고리 만들기, 리본달기,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정태관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길이 304m의 천에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다. 광주청소년 촛불모임 등은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진전, 플래시몹 등을 펼쳤다. 풍영정청공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이 못다 이뤘던 꿈을 꽃으로 피우자는 의미를 담아 수선화를 심는 ‘304의 꿈, 꽃으로 피우리라’는 행사도 가졌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예술마당추진위원회가 진도 기억의 숲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같은 날 오후 4시16분 팽목항에서는 전야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우리는 왜 팽목항을 기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세월호 5주기인 16일에는 오후 4시 16분부터 5·18 민주광장에서 ‘세월호 5년, 우리의 5늘’을 주제로 추모제가 펼쳐지고, 진도 팽목항에서도 ‘다시 4월’이라는 주제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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