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19 한·일콘텐츠비즈니스포럼’ 성료
현지화 성공사례 재조명…상생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난 10일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2019 한·일콘텐츠비즈니스포럼’이 열린 가운데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쿠보타 사토시 후지TV 부장이 ‘드라마 IP 비즈니스 사례 및 한일 협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은 최근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2019 한일콘텐츠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K-Drama Innovation 2019 - 스토리 하나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라는 주제로 일본 현지화 성공사례를 조명하고 한일 간 상생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진선 스튜디오드래곤 기획팀장은 ‘한국 드라마 플랫폼 확장과 스토리텔러 사업’과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소개했다.

송 팀장은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제작과 다양한 IP 확보를 위한 스토리 인큐베이션 시스템에 주력해야한다”며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 확대에 따른 제작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작가는 ‘웹툰에서 드라마로 한국 스토리의 매력’라는 주제로 웹툰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생’, ‘굿닥터’의 포맷을 수입해 일본에서 제작·방영을 총괄한 쿠보타 사토시 후지TV 부장은 ‘드라마 IP 비즈니스 사례 및 한일 협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포럼 후에는 양국 콘텐츠 업계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NHK·TV아사히·TBS 등 지상파TV 관계자 ▲경제산업성·일본작가협회·전일본TV방송제작사연맹 등 유관기관 ▲덴츠·하쿠호도·포니캐니언 등 콘텐츠사업자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IP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새로운 협업 모델 발굴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일본 내 한류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플랫폼의 확장과 IP 비즈니스 등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리메이크 드라마를 본보기로 삼아 콘텐츠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