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400여명 참여…수피아여고 제작 추모영상에 눈시울

광주교육청, 세월호 5주기 추념행사
교직원 400여명 참여…수피아여고 제작 추모영상에 눈시울
 

광주시교육청은 15일 오전 9시 본청에서 교직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념행사를 가졌다.

교육청에서 진행된 추념행사에서는 민주시민교육과, 시민참여담당관, 안전총괄과 등 16개 각 과가 모두 참여해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광주 수피아여고 방송반에서 제작한 ‘세월호 5주기 추모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직원들은 영상 속에 단원고 학생들이 남긴 ‘살려줘, 다리아파’, ‘나는 꿈이 있는데, 나는 진짜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너무 무섭다’, ‘엄마·아빠 미안해’, ‘살아서 보자’ 등 마지막 말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당시 권력의 안위를 위해 국민을 호도하고 구조를 외면하고 늑장 부렸던 그들에 대한 원망과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그들에 대한 분노가 솟는다”며 “죽어가면서도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외쳤던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다시 성찰하고 각오를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정 우선이고 여러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며 “희생된 학생과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한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 30여명은 이어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시민 분향소를 찾아 추모 글을 남기고 헌화·분향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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