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림동 학운초등학교앞 산책로, 동적교에서 체육쉼터까지 2.2㎞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곳…광주 동적골
운림동 학운초등학교앞 산책로, 동적교에서 체육쉼터까지 2.2㎞
무등산자락 수려한 경치 자랑… 우리 마을 녹색길 명품 1위로 선정
 

광주 학운초등학교앞에 조성된 산책로인 동적골.벚꽃이 지면서 길 위로 떨어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김성자 시민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학운초등학교앞에 조성된 산책로인 동적골은 동적교에서 체육쉼터까지 2.2㎞에 이르는 산책로다.

동적골은 산책로 입구에 새겨진 동산(東山)이란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쪽에 있는 골짜기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기존의 동적골은 작은 농로길이 있는 골짜기였다. 2004년 태풍의 영향으로 수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야생화를 심고 가꾸는 등 재정비를 거쳐 지금의 산책로의 모습이 됐다.

또한 이곳은 골짜기가 길고 물이 많은데다 자주등과 세인봉 및 중머리재로 등산하기에 경사가 완만하다. 철쭉군란을 비롯해 사시사철 피는 꽃들과 무등산자락의 수려한 경치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체육공원이기도 하다.

광주무등산 자락 다님 길(13km)은 이곳 동적골 산책로와 자연 숲길을 결합한 순환형 녹색길로 문화, 건강, 휴양 인프라가 풍부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길은 2011년도 전국에 조성한 마을 녹색길 80개소를 대상으로 경관성, 환경성, 접근성 및 이용성, 편의성, 지역성, 관심도 등을 고려하여 전국 우리 마을 녹색길 명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길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고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나 식당들도 많고 사찰 음식전문인 ‘수자타’에 들러 담백한 사찰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강을 위해 날마다 이곳을 산책한다는 이모씨는 “2년 전 아들의 이혼으로 손주를 키우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서 유방 암수술을 받았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동네 지인과 저녁식사 후 한시간씩 걷다보니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회복됐고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김성자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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