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수계 유일 광역상수원’ 평림댐을 더 맑고 풍부하게

영산강환경청·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지자체 업무협약
영산강 유일 상수원인 평림댐을 개선하고자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사진>

18일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장성군, 함평군 등은 평림댐 수질 개선 및 가뭄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산강환경청 등과 지자체는 물관리 종합대책 마련, 상수도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정수장 고도처리시설 도입, 농업용수 비상연계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영산강환경청은 평림댐 수질 개선과 가뭄 극복에 필요한 연구용역, 상호협력을 총괄하고 SOC 확충예산 등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는 2024년까지 평림정수장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고, 가뭄 시 비상공급시설 등을 운영한다.

농어촌공사는 평림댐 가뭄 시 인근 수양제 여유 수량의 용수 사용허가 승인에 협력한다.

장성군은 댐 상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물 절약 차원에서 2024년까지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상수도 요금 현실화 요율을 90%까지 개선한다.

함평군은 올해 10월까지 광역-지방 상수도 비상연계 관로 2.6㎞를 설치하고 장성과 마찬가지로 상수도 요금 현실화 요율 개선을 노력한다.

2007년 준공한 평림댐은 장성·담양·함평·영광 등 전남 북부권 4개 지역 7만5천명에게 매일 3만㎥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저수 용량은 1천만㎥인데 영산강수계의 유일한 광역상수원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평림댐 수질은 난분해성 물질 측정지표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5㎎/ℓ로 측정되는 등 농업용수 수준으로 조사됐다.

겨울부터 봄까지 가뭄이 이어졌던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단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는 가까운 농업용 저수지인 수양제를 연계한 비상급수시설을 설치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평림댐 유역 지자체와 생활, 농업용수 관리 기관은 지역민과 함께 수질 개선과 가뭄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기관 간 유불리를 떠나 중지를 모아서 전남 북부권 지역민에게 더 맑고 건강한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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