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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방’ 전남(?)… 작은영화관 유쾌한 반란

기사승인 2019.04.21  1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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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방’전남(?)… 작은영화관 유쾌한 반란
지난해 누적 관람객 70만명 돌파… 단기간 운영 흑자 기록
2020년까지 11개 시·군 확대 ‘대표적 문화공간 자리매김’

전남 보성 작은영화관 전경

그동안 문화향유와 거리가 멀었던 전남 농어촌지역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작은영화관’이 있다.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규모는 작지만 언제라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설 영화관을 만들어 농어촌에 사는 사람들도 문화 혜택을 누리도록 설립된 작은영화관은 장흥을 시작으로 현재 7곳으로 확대됐다. 가족끼리 영화 한 편 같이 보는 게 힘들고, 영화를 보기 위해 모여서 대도시까지 가야 하는 불편도 사라지는 등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골라서 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많은 작은영화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관람 횟수 전국 최하위

광주 시민의 영화관람 횟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전남 도민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내놓은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 제24호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영화관람 횟수는 광주 5.34회, 전남 2.59회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4.18회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관람횟수가 5.80회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가 두 번째였다.

전남의 관람횟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서울 관람횟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남은 17개 시·도 중 경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관람횟수를 보였으며, 연 3회 미만은 전남과 경북 뿐이다.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지역별 점유율은 광주 3.5%, 전남 2%였으며, 서울이 27.2%로 가장 높았다.

상설 영화관을 가진 시·군은 6개로,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구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연구원은 광주와 전남의 지역적 특성으로 영화관람 접근도에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2월 전남 화순군 군민회관을 리모델링해 건립한 작은영화관 ‘화순시네마’가 저렴한 가격과 최신식 시설 등으로 주말 평균 200명의 관람객이 몰릴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평균 2~3천원으로 음료와 팝콘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에 줄을 선 관람객의 모습. 

◇저렴한 관람료 불구 흑자 운영

6개소의 작은영화관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관람객 72만명과 순이익 9억원을 달성했다. 공공기관에서 조성해 운영하는 시설 가운데 흑자를 기록하는 대표적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관이 없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주기 위해 개관된 전남도내 ‘작은 영화관’들이 관람료를 도시권 영화관의 50∼60% 수준으로 책정했음에도 대부분 단기간에 운영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공무원을 파견해 직영해온 고흥군은 흑자 규모가 커서 수년 내에 영화관 신축비용까지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6곳의 누적 관람객 수는 71만5천명, 누적 순이익은 8억900만원에 달했다. 고흥의 경우 가장 많은 4억6천646만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고흥은 향후 4∼5년 내에 신축비용(11억5천만원)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 관계자는 “영화관 운영을 위탁하지 않고 군청 직원을 파견해 직영하기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제외한 인건비가 추가로 들지 않아 흑자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장흥은 1억6천970만원, 완도 8천930만원, 진도 6천580만원, 화순 2천667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단, 인구가 가장 적은 곡성은 관람객도 적어 897만원의 적자를 냈다.

작은 영화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개봉영화를 보려고 먼 도시까지 갈 필요가 없고, 관람료도 대도시 영화관의 50∼60% 수준인 6천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남 진도 아리랑시네마 전경.

◇11개 시·군으로 개관 확대

전남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작은 영화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보성읍 녹차골 향토시장에 2개 관 96석 규모의 ‘보성 작은영화관’이 개관됐다. 전남 작은영화관 7호점이다. 순천이나 광주까지 가야 영화 관람이 가능했던 보성 군민들이 큰 불편을 덜게 됐다.

보성 작은영화관은 국비 5억원 포함 총 19억 5천만 원을 들여 2D는 물론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이 가능한 시설과 매점,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이날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영화 ‘생일’을 시작으로 ‘덤보’, ‘샤잠’ 등 최신영화를 매일 약 10회 정도 상영할 예정이다.

작은영화관 사업은 군 단위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해 1호점인 장흥 정남진시네마를 비롯해 고흥, 진도, 완도, 곡성, 화순, 보성 7개 군이 개관해 운영 중이다. 담양, 해남, 영광, 신안 4개 군 역시 47억원을 들여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최병만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보성 작은영화관 개관으로 전남의 영화 관람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영화관이 없는 9개 군에도 조기에 영화관이 들어서도록 군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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