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3~4주 전, 새 학년 첫 시험이니 이번만큼은 열심히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원대한 목표와 다짐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생각보다 해 놓은 게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일주일 동안만 잘 준비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오히려 시험 3~4주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다가 마지막 일주일에 마무리를 잘못해서 시험을 못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 가장 중요한 시험 전 일주일, 다음의 지침에 따라 실행해보자.
1. 목표 조정하기
시간은 별로 없는데 해야 할 양이 많은 경우 대부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든다. 어떤 것이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끄적이지만 마음은 불안한 학생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럴 땐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워 계획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주요과목 중심으로 각 과목별 공부해야 할 분량과 예상 소요시간을 산정해보자. 그런 후 시험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총 시간을 계산해보면 시간이 부족한 지, 의외로 충분한 지 판단이 설 것이다. 부족하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시간은 부족한데 전 과목 성적을 올리겠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공부한다면 겉핥기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와 연결하여 중요도가 높은 과목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 지망 학생이라면 언어 및 사회 과목에, 자연계열 지망 학생이라면 수학 및 과학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2.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1단계 : 내용 이해하기
어느 과목이든 내용 이해가 기본이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자. 이 때,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공부하면 정확하게 실력 점검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억에도 오래 간다.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말해보고, 직접 필기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는 등 손과 입, 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교과서를 정복한 후에는 참고서, 문제집, 노트 등에 정리된 내용을 보며 주요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한다.
2단계 : 주요 내용 정리하기
마인드맵도 좋고 개념도도 좋다. 공부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두자. 개념이 정리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되어 기억에도 오래 간다.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 최종 정리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처음 정리할 때는 교과서, 자습서 등 교재를 참고하면서 정리하더라도, 최종 점검 때는 아무런 도움 없이 온전히 자신의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 정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도록 하자.
3단계 : 문제풀기
교과서, 노트, 참고서 등 학습자료를 보지 않고 오롯이 내 실력으로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의 진짜 실력을 왜곡하게 되고, 시험 당일 ‘아, 이거 봤던 건데 생각이 안 나네!’ 하는 안타까운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틀리는 문제는 정확하게 표시하고, 오답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완벽히 이해하도록 한다.
4단계 : 최종 점검(시험 전날)
주요 내용을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정리한다. 2단계에서 했던 과정을 최종적으로 다시 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마지막 점검인 만큼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은 눈에 띄게 표시하고 반복해서 암기하도록 한다. 내용 정리가 끝나면 그 동안 공부하면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본다. 여전히 틀린다면 시간 간격을 두고 2~3번 이상 반복해서 푼 후에 마지막으로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시간을 재서 풀어본다. 이 때 답안지 작성 시간까지 고려해 계산해 보자.
시험 점수와 공부 실력이 그대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3~4주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오다 정작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체력관리가 안 되어 무너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주일만 최대로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는 학생이 있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집중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시험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우선순위가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입시에서도 불리하지 않게 갈 수 있다. 특정 과목, 단원 등 자신이 공략해야 할 정확한 대상을 목표로 정해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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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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