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노인

전남경찰, 사망사고 줄이기 맞춤형 대책 추진

전남지방경찰청.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경찰은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교통 사망사고 건수는 총 1천68건으로 이중 노인 사망사고 건수가 567건(53.1%)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보행자가 340건(31.8%), 이륜차 및 농기계가 314건(29.4%)이며, 주요 법규위반별로는 음주운전사고가 89건(8.3%)을 차지했다.

전남경찰은 이에 따른 사고 원인별 맞춤형 홍보와 단속 및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 내용으로는 먼저 농촌 지역의 노인, 이륜차·경운기 사고 점유율이 높아 경로당 방문 등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자치단체와 협업해 조례 등을 통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인센티브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신호주기를 점검하여 점멸신호 축소 및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 등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위험지역에 대해서는 고정식 카메라와 캠코더 등 영상 교통단속 장비와 싸이카를 집중운영하고, 도심권 무질서의 주범인 이륜차 난폭운전도 수시로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 강화(0.05→0.03%)에 맞춰 홍보강화와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을 추진한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획기적 감소와 주민이 교통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과 함께 도민들의 교통법규 준수 등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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