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영향으로 이르면 수십년 내에 최대 100만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AFP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유엔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가 작성한 이 보고서 초안에는 “이르면 수십 년 내 50만∼100만종 사이의 생물이 멸종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초안은 “전 세계적으로 곧 생물 멸종 속도가 급격히 가속될 것”이라며 멸종 속도가 “이미 지난 1천만년 간의 평균치보다 수십, 수백 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AFP는 6천600만여년 전 공룡이 멸종했을 때를 포함해 지난 5억년 새 단 5번 일어났던 일명 ‘대멸종 사건’(mass extinction event)이 다시 한번 시작됐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초안은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서식지 감소와 인간의 토지 이용 변화(도시화 등) 순으로 꼽았다.
신체 부위(상아, 가죽 등)를 얻거나 식용으로 삼기 위해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가 그다음으로 지목됐다.
초안은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멸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담았다.
IPBES의 로버트 왓슨 의장은 “기후변화와 멸종이 환경뿐 아니라 (인간의) 발전과 경제에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식량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은 우리가 자연에서 얻는 혜택(깨끗한 공기, 음용수 등)을 줄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보도된 44쪽 분량의 초안은 오는 29일부터 각국 대표의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6일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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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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