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정시 선발비율 소폭 증가

진학사 제공
2021학년도 198개 4년제 대학의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30일 발표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에 비해 419명 감소한 34만7천447명을 선발한다. 이 중 정시는 전체 정원의 23.0%인 8만73명을 선발, 2020학년도에 비해 0.3p% 증가한 수치로 대입에서의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보다 421명 감소한 42.3%를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4.8%로 2020학년도에 비해 915명이 증가해 종합전형 선발 증가가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논술전형은 2020학년도부터 감소 추세가 이어져 2021학년도에도 984명이 감소, 2021학년도 논술전형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폐지가 예상되는 적성전형의 경우 홍익대(세종)이 폐지하는 등 2020학년도 4천789명에서 2021학년도 4천485명으로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서울소재 주요대학의 경우 수능중심의 정시 인원증가가 눈에 띈다.

특히 이화여대의 경우 전체 정시선발인원은 2020학년도에 비해 169명이 증가했고, 수능위주전형으로만 보면 307명이 늘어났다. 정원 내 수능위주 전형으로 보면, 건국대 116명, 경희대 119명, 고려대 94명, 서울대 52명, 연세대 84명, 중앙대 64명 등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천158명을 선발해 2020학년도에 비해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소폭이나마 정시인원이 증가했다는 것은 수시 학생부중심선발이 확대되는 기조 속에서도 교육부의 권고를 일부 수용하며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학들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이러한 현상은 2022학년도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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