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정원문화 교육 효과 ‘톡톡’

주민들 직접 정원 가꿔…이달 조성 완료

전남 장성군은 정원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함양하고 주민 중심 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정원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정원문화 교육’을 추진 중이다고 30일 밝혔다.<사진>

‘찾아가는 정원문화 교육’은 먼저 정원교육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한 뒤, 주민들이 직접 정원의 테마를 정하고 조성 계획을 세우며 마을 정원을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장성군은 북부 권역 5곳(황룡면·서삼면·북일면·북이면·북하면)와 남부 권역 5곳(남면·진원면·동화면·삼계면·삼서면)에 마을 대표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장성읍에는 2곳의 특화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서삼면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20명이 면 중심지의 가로화단에 꽃나무와 야생화를 심어 아름다운 마을정원을 조성했다. 가로화단은 서삼면 마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주변에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우체국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서삼면 주민들에게 봄꽃 향기 가득한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북이면에서는 10명의 주민들이 팀을 이루어 10㎡의 유휴지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했다. 스몰 웨딩(small wedding) 컨셉으로 만들어진 화단은 철쭉과 수국, 산딸나무 등을 남문창의비와 어우러지게 조성해 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

이러한 주민들이 직접 가꾼 각 마을의 대표 정원들이 5월 중에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장성군은 정원 조성이 완료된 이후 국내 민간정원 조성지 벤치마킹(8월)과 마을 정원 관련 세미나(9월)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동네마다 주민참여형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옐로우시티 장성에 맞는 특색 있고 생기 넘치는 정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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