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실버복지 1번지’자리매김
마을경로당 편안·쾌적 공간‘탈바꿈’
어버이날 행사도 풍성 ‘웃음꽃’함박

전남 장성군은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올해 계획한 노인복지 시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실버복지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경로당에서 공동 취사·급식을 하는 어르신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군비 5천만원을 들여 경로당 70곳에 식기세척기를 지원하고 있다. 식기세척기는 오는 2023년 까지 순차적으로 전체 경로당에 지원될 예정이다.

또 신경통 등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신체 활력 증진을 위해 ‘전신 안마의자’와 ‘건강 보조기구’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마의자는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지원에 나서 지난해까지 전체 경로당 338곳 중 108곳에 보급했다. 장성군은 올해 전체 경로당 대비 ‘안마의자 지원 50% 목표 달성’을 위해 군비 1억2천만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경로당 55곳에는 안마의자를, 22곳에는 ‘건강벨트’를 지원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올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도 보급할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장성군은 8일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각 읍·면 경로당과 마을 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장성군은 이번 기념행사를 행정리(자연부락) 또는 거점 단위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양화해, 읍·면별 분산 개최의 효용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각 읍·면의 상황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효도권’과 ‘토방 낮추기’사업도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효도권’은 기존의 목욕권 사업에 이미용 서비스를 추가하고 예산을 3배 이상 늘린 사업이다. ‘토방 낮추기’는 재래식 주택이나 전통 가옥의 높은 토방에 안전 손잡이와 경사로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539가구에 토방 낮추기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올해 306가구에 추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성군의 노인복지는 주거분야에서도 남다르다. 장성군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을 위해 지난 3월 21일, 총 150세대 규모의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을 준공했다. 누리타운은 주거와 복지, 의료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현대식 노인복지 주거시설이다. 총 사업 규모인 164억원이 국비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장성군은 독거노인 주거시설인 ‘사랑의집’과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회관’도 건립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모든 어르신들이 공경 받으실 수 있는 제47회 어버이날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실버복지 1번지’ 장성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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