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2명 중 1명 자율좌석제 ‘부정적’

잡코리아 제공
최근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별 칸막이를 없애고 원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등의 자율좌석제가 도입되고 있다.

이처럼 자율좌석제, 공유좌석제 등 사무환경에 대한 혁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장인들 사이에선 자율좌석제가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직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404명을 대상으로 ‘자율좌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는 먼저 고정석이 아닌 매일 자유롭게 자리를 선택해 근무하는 자율좌석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 꼴인 48.8%가 자율좌석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이란 답변은 29.7%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1.5%였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이들 직장인들이 자율좌석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짐 등 물품 보관이 어려울 것 같아서(78.7%)’였다. 다음으로 ‘매일 새롭게 자리를 잡는 일이 귀찮고 힘들 것 같아서(44.7%)’, ‘산만하고 일에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30.5%)’, ‘칸막이가 없는 등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이 어려울 것 같아서(16.8%)’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복수응답).

반면 자율좌석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은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점(51.7%), 싫어하는 사람을 피해 근무할 수 있는 점(43.3%)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창가 자리 등 내가 원하는 자리에서 일 할 수 있는 점(30.0%)’, ‘업무공간 혁신으로 창의성과 생산이 높아질 것 같은 점(26.7%)’ 등도 자율좌석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였다(*복수응답).

자율좌석제가 직원의 창의성·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41.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의 창의성·생산성 향상과 ‘관련 없다’는 답변이 31.7%로 2위에 올랐고, ‘관련 있고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27.2%였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8.4%만이 현재 자율좌석제를 운영하는 기업에서 근무한다고 답해, 도입 비율은 높지 않았다. 이어 향후 자율좌석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묻는 질문에도 67.3%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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