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이 ONE Championship 10번째 경기에 임한다. 만만치 않은 중국 파이터와 맞붙지만, 판정 승부는 계획에 없다. 확실히 이겨 원챔피언십 선배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원챔피언십 94번째 메인 대회가 열린다. 김대환은 2018아시안게임 경기장 중 하나인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아이덩쥐마이(중국)와 종합격투기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아이덩쥐마이는 굉장히 터프하다. ‘네가 뭘 하든 난 때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싸운다. 레슬링 공방에도 적극적”이라고 분석한 김대환은 “난 다양한 스탠딩 및 그라운드 타격 기술로 판정까지 가기 전에 경기를 끝내겠다”라고 예고했다.
원챔피언십 통산 5승 4패. 김대환은 종합격투기 11경기 무패를 달리며 2014년 ONE Championship 밴텀급 도전자로 낙점됐으나 타이틀전에서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아이덩쥐마이는 김대환을 맞아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른다. 그러나 17승 1무 4패로 종합격투기 프로 공식경기를 22차례나 뛰었다. 출전 횟수는 김대환(19전 14승 1무 4패)을 능가한다.
김대환은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아이덩쥐마이는 뒤로 빼지 않은 타입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도 “이번에도 화끈한 경기를 펼칠지는 모르겠다. 다양한 경우를 생각하여 대응할 것”이라며 원챔피언십 6번째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아이덩쥐마이는 원챔피언십 진출에 앞서 다청우이 토너먼트를 제패했고 싱가포르 레벨FC 챔피언을 지냈다. 중국 종합격투기 밴텀급/페더급을 논할 때 1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TOP5라 평가해도 이견이 드문 강자다.
원챔피언십 3승을 Rear-Naked Choke로 거두는 등 김대환은 주짓수 브라운벨트다운 서브미션 구사 능력을 종합격투기에서도 보여줬다. 그러나 레슬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당한 2번의 원챔피언십 판정패 등 총체적인 그라운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긴 다소 망설여진다.김대환은 “무에타이 수련 못지않게 레슬링 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챔피언십 자카르타대회에서 아이덩쥐마이의 저돌적인 클린치 공세를 막아낸다면 그동안 훈련한 보람을 느낄 것이다.
원챔피언십은 4월까지 싱가포르 등 11개국에서 100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방송된다. 12월 20일 서울대회도 예정됐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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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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