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봄 축제 전국 ‘최고 명성’ 재확인

담양 대나무축제 엿새 일정 마무리…53만명 방문

함평 나비대축제 31만명 다녀가…‘티켓파워’ 입증

3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전남 담양대나무축제가 6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전남 담양대나무축제와 함평나비대축제에 8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우리나라 대표 봄 축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7일 담양군에 따르면 ‘대숲에 물들다. 담양에 반하다’를 주제로 열린 담양 대나무축제가 지난 1일~6일 엿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나무축제엔 주민과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53만명이 다녀갔다. 관광객들은 대나무 카누 체험과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어린이놀이터, 대나무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전통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죽로차 시음회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 대나무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관광객들이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등 체류형 축제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펼쳐진 경관조명과 죽녹원 앞 플라타너스 ‘별빛길’, ‘뱀부 프로포즈’를 운영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담양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 ‘뱀부 프러포즈’는 축제기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개막해 6일 폐막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에 31만666명이 다녀갔다. /함평군 제공
올해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도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등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지난달 26일 개막해 6일 폐막한 함평나비대축제에 31만666명이 다녀갔다.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군민 무료입장 탓에 2017년 기록했던 최고 수입(9억8만200만원)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보다 1억5천여만원 늘어난 9억5천500만원을 기록했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1억5천여만원 늘어 4억255만원을 기록했다.

함평군은 나비 축제의 여운이 남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을 이달 말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성인 5천원, 청소년·군인 3천500원, 어린이·만65세 이상 2천500원, 유치원생 1천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운영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올해 나비 축제는 잦은 비와 타 축제 기간과 겹치는 악재에도 지난해보다 4만여명이 늘었다”며 “KTX 함평역 정차, 승차권과 결합한 축제 입장권 할인 판매 전략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담양·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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